미국의 경영학 석사(MBA) 과정에 도전하는 한국과 중국 등 아시아 여성들이 급증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1일 보도했다.이 신문은 MBA 입학에 필수 요건인 GMAT 시험에 응시한 아시아 여성이 96~97학년도에 1만4,447명에 달해 92~93학년도의 1만157명에 비해 44%나 증가했다고 전했다.
가장 큰 폭으로 증가한 나라는 베트남으로 867%에 달했으며 한국이 116%, 중국은 185%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북한 여성도 8명이 이 시험에 응시한 것으로 집계됐다.
시카고대 경영대학원은 작년 가을 입학을 신청한 아시아 여성이 289명으로 2년전에 비해 72%나 증가했으며 이 가운데 19명이 입학허가를 받아 전년도의 2명보다 크게 늘어났다.
이 신문은 MBA에 도전하는 아시아 여성이 증가하고 있는 것은 아시아에서 남성이 독점해 온 기업경영에 여성 진출이 늘고 있음을 반영하는 것이라며 아시아의 투자개방으로 서방기업의 진출이 늘면서 여성 고용이 증가하고 있는 것도 한 요인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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