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통신이 현재의 전화선을 그대로 사용하면서도 월 4만원에 지금보다 143배 빠른 초고속인터넷을 무제한 제공하는 인터넷상품을 개발했다.한국통신은 1일부터 전화와 초고속인터넷을 동시에 사용할 수 있는 비대칭 디지털가입자회선(ADSL)서비스를 서울 부산 대전 일부지역에서 제공하기 시작했다. 우선 서울 영동·광진전화국, 부산 연산전화국, 남울산전화국, 대전 둔산전화국 가입자를 대상으로 제공하고, 연말께 서울 부산의 나머지 지역과 경기 분당, 울산 지역으로, 내년에 대구 광주 대전으로 확대 제공할 계획이다.
이용요금은 가입비없이 월 4만원. 이에 앞서 장비임대료 1만원과 초기설치비(이전비) 3만원을 부담해야 한다. 전화통화료는 별도.
속도는 일반 전화선의 최대속도인 56Kbps보다 143배 빠른 최대 8Mbps.
하지만 데이터를 전송(상향)할 때는 640Kbps로 다소 떨어지는 게 단점.
ADSL은 88년 미국 벨코어사가 주문형비디오(VOD)시장을 겨냥해 개발한 것으로, 그동안 VOD시장이 지지부진하면서 크게 부각되지 못하다가 96년 인터넷붐과 함께 통신속도가 이슈로 떠오르면서 새롭게 떠오른 기술이다.
미국은 물론 우리 정부도 광케이블을 까는 정보고속도로 구축계획을 최근 투자비절감차원에서 ADSL로 바꿔 대대적인 ADSL네트워크 구축에 나서고 있다.
문의 (0342)727-6080∼8
/김광일기자 goldpar@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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