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청에 개청이래 최대규모의 개혁적 인사바람이 일 것으로 보인다.안정남(安正男)국세청장이 국세청 차장에 행시 14회로 영남출신인 황수웅(黃秀雄·57) 대구지방국세청장을, 서울지방국세청장에는 행시10회이자 호남출신인 김성호(金成豪·53) 경인지방국세청장을 각각 승진 발령키로 한 것은 안정과 개혁을 동시에 목표한 선택으로 받아들여진다. 김청장은 김성훈(金成勳)농림부장관의 동생이다.
국세청 고위당국자는 『행시 11~13회를 제치고 14회를 본청 차장에 발탁하고 동시에 청장과 동기인 10회를 1급에 내정함으로써 안청장이 취임일성이었던 인사원칙(안정과 개혁)을 지켰으며 「호남청장에 영남차장」체제를 갖춰 지역안배도 이뤄지게됐다』고 평했다.
앞으로 있게될 국세청 인사의 또 다른 특징은 간부진의 대거 사퇴에 따른 승진 및 전보바람이다. 행시 14회인 황청장이 본청 차장으로 내정됨에 따라 사의를 표명할 것으로 알려진 간부진은 모두 7명. 청장을 제외한 국장급이상 23명의 3분의1이 넘는 8명(차장포함)이 새얼굴로 채워지게 되는 것이다.
이같은 대규모의 간부진 교체는 국세청 개청이래 최대규모이며 후속인사까지 감안할 경우 국세청에서는 이달과 내달에 걸쳐 사상 최대규모의 인사가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종재기자 jj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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