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정법무장관의 부인 연정희씨와 전통일부장관부인 배정숙씨 등과 라스포사등의 쇼핑에 동행했던 김정길(金正吉)청와대정무수석 부인 이은혜(李恩惠·45)씨는 31일 『연씨가 라스포사에서 전달된 털코트를 입고 기도원에 갔다는 말은 사실과 다르다』고 말했다.분당 자택에 있는 이씨는 이날 본지와의 전화통화에서 『1월7일 경기 포천의 한 기도원에 가는 날 연씨는 팔에 짧은 코트를 걸치고 나와 「라스포사에서 차에 실어 놓은 것인데 돌아오는 길에 돌려줘야겠다」고 했다』며 『그러나 이날 기도원에서 밤늦게까지 머무르는 바람에 돌려주지는 못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씨는 『기도원은 가장 편한 옷을 입고 가는게 관례인데 어떻게 수천만원짜리 코트를 입고 가느냐』고 반문하고 『연씨는 당시 검은 코트를 입고 있었던 것으로 기억된다』고 덧붙였다.
이씨는 또 『사직동팀으로부터 조사를 받은 연씨가 「누가 나를 올가미로 걸려는 것 같다」「억울하다」며 울먹이며 전화했다』고 말했다.
이씨는 『모임에 갔다가 앙드레 김과 라스포사에 갔지만 단 한벌의 옷도 사지 않고 보통 아줌마들처럼 50%이상 세일한다고 해서 몰려가게 된 것 뿐』이라며 『모든 장관부인들이 몰려다니며 수백만원짜리 옷을 사입는 것으로 몰아가는 여론재판은 곤란하다』고 말했다. 이주훈기자@june.hk.kr.c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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