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에 설비투자가 29% 증가하고 건설수주와 건축허가 면적도 환란(換亂)이후 처음으로 증가세로 돌아서는 등 투자가 살아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생산과 소비도 지난 3월에 이어 높은 수준의 신장세를 유지, 경기회복세가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관련기사 9면30일 통계청이 발표한 「4월중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올 4월 국내 건설회사의 건설수주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무려 39.3% 증가했다. 향후의 건설경기 동향을 예고하는 건축허가면적도 마이너스 29.6%에서 4.1% 증가세로 돌아섰고 이중 공업용 건축허가는 3월의 2배인 64.5%가 증가, 경기회복에 따른 공장증설이 늘어나고 있음을 보여줬다.
기업들의 설비투자도 지난해 4월보다 29.4% 증가, 두달째 두자릿수 증가가 계속되고 있다. 향후 설비투자 동향을 보여주는 국내기계수주액도 23.6%증가, 3월보다 7.8%포인트 상승했다.
이와함께 생산과 소비 등 산업활동 전부문이 꾸준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통계청 관계자는 그러나 『건설경기 회복이 정부가 예산을 상반기에 조기집행한 결과에 따른 것이며, 설비투자 증가도 아직 생산시설의 본격적인 확장으로 연결되지는 못하고 있다』며 『우리 경제가 안정적인 성장궤도에 진입하려면 좀더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유병률기자 bryu@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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