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는 지금 많은 사회적 문제로 몸살을 앓고 있다. 뉴스에서는 하루도 거르지 않고 부패한 정치인들이 보도되고, 청소년 윤락행위를 알선하는 어른들의 모습도 심심치않게 보인다. 이런 문제들은 소위 「기성세대」가 만든 것이며 이는 선진사회 도약을 저해하는 결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한다고 본다.이런 기성세대의 문제로 우선 위아래 없이 만연된 부정부패를 들 수 있다. 흔한 예로 교통경찰에게 뒷돈을 주고 그 순간을 모면하려는 일이나, 자기 자식만을 위해 교사에게 촌지를 건네는 일은 이른바 권력층에서만 하는 행태가 아니다.
이런 편법이 통하기때문에 올바른 방법으로 노력하는 사람들이 오히려 손해를 보는 것이다. 사회 윤리적 측면에서 스스로를 돌아보고 부정, 부패의 유혹으로부터 벗어나려는 태도가 필요하다.
또 청소년들의 탈선을 심각한 사회문제라고 말하면서도 정작 자신의 이익을 위해 청소년을 희생양으로 삼는 어른들의 모순된 모습이다.
청소년 윤락알선은 대표적 예이다. 만 18세 이하는 출입할 수 없는 업소에서 18세를 넘는 여종업원이 드물다는 얘기는 낯설지 않다. 자신의 몇푼 이익을 위해서라면 청소년을 성적 노리개로 전락시키는 것을 주변에서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허영심으로 인해 생기는 문제도 만만치 않다. 예로부터 한국사회에서는 체면이 중시되었다. 본래 「체면」이란 자신의 분수에 맞는 정도였을 것이다. 그러나 세월이 흐름에 따라 사람들은 분수에 맞지 않는 태도를 갖게 된 듯하다. 이 허영심이 현재 IMF사태를 가져온 직접적 원인이 되지 않았을까.
부모님을 비롯한 기성세대들은 한국전쟁이후 폐허가 된 한국을 다시 세우기 위해 많은 땀을 흘렸다. 몇십년의 세월 동안 바쁘게 앞만 보며 달려온 탓에 여러 문제들을 돌아보지 못한 것이라 생각한다. 이제부터라도 이를 살펴보고 그 해결책을 강구해야 바로 선 한국을 만들 수 있을 것이다.
/강민정·대원여고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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