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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축구예선] 2분30초마다 슈팅 '대만 대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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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축구예선] 2분30초마다 슈팅 '대만 대파'

입력
1999.05.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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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30초당 한개꼴로 슈팅이 터졌다. 대만 골키퍼 첸치엔치는 십자포화나 다름없는 한국선수들의 소나기 슈팅을 몸으로 막아냈지만 역부족. 한국선수들은 골키퍼를 제외한 10명의 주전중 7명이 골맛을 보는 골잔치를 벌였다.27일 동대문운동장에서 벌어진 시드니올림픽 아시아지역 1차예선에서 한국은 고교급 수준의 대만을 상대로 골잔치를 벌인 끝에 7-0으로 누르고 2연승을 달렸다. 한국은 29일 인도네시아와 2차예선 진출을 놓고 잠실에서 마지막 승부를 벌인다.

한국은 전반 초반 대만이 적극 공격에 나서주는 근성을 보여줘 의외로 쉽게 득점기회를 맞았지만 골은 쉽게 터지지 않았다.

전반 14분 왼쪽 윙날개 박지성의 센터링을 받아 이날 스위퍼로 나선 박진섭이 골에리어 왼쪽에서 멋진 헤딩슛을 성공시키며 골잔치를 시작했다. 이어 18분 안효연, 23분 이영표, 26분 최철우, 34분 박동혁이 평균 4분간격으로 골을 터뜨리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후반들어서도 교체멤버로 들어온 설기현이 13분 전우근의 패스를 받아 몸을 던지는 헤딩슛으로 포문을 열었고 종료 2분전에는 설기현의 왼쪽 센터링을 받아 전우근이 헤딩슛을 네트에 꽂으며 잔치를 끝냈다.

승부를 초월했던 대만은 총수비태세로 임했던 스리랑카와는 달리 볼을 잡으면 공격수들이 적극 공세를 펼쳤지만 한국 수비수에 걸려 전반 한국 문전에 한차례도 슈팅을 날리지 못했다. 대만은 후반 16분 판 쿠아우 과이가 하프라인에서 패스된 볼을 받아 골키퍼 김태진과 맞섰던 것이 유일한 슈팅이었다.

한편 인도네시아도 역시 이날 스리랑카를 2-1로 꺾고 2연승을 달렸다.

/정진황기자 jhchung@hk.co.kr

◆올림픽 예선 1차전

△한국(2승) 7-0 대만(2패)

박진섭(전14분) 안효현(전18분) 이영표(전23분) 최철우(전26분) 박동혁(전34분) 설기현(후13분) 전우근(후43분·이상 한국)

△인도네시아(2승) 2-1 스리랑카(2패)

파문카스(전21분) 나와이(후반6분·이상 인도네시아) 위라싱헤(후반1분·스리랑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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