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광고인의 대축제인 제46차 세계광고주대회가 27일 오전 서울 쉐라톤 워커힐호텔 컨벤션센터에서 김종필(金鍾泌)총리와 박지원(朴智元)문화관광부장관, 한스 머클 세계광고주연맹(WFA)회장, 민병준(閔丙晙)한국광고주협회장 김이환(金貳煥)대회집행위원장등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새로운 천년의 도전」이라는 슬로건 아래 28일까지 열리는 이번 대회는 김총리의 「21세기 기업의 역할」이라는 주제의 기조연설에 이어 뉴미디어 광고의 자유 글로벌 시장 새시대의 커뮤니케이션 글로벌 브랜드 마케팅의 미래 등 총 6개 주제별로 발표와 토론이 진행된다. 이헌재(李憲宰)금융감독위원장은 이날 「한국기업의 위기극복사례」를 주제로 발표했다.
이번 대회에는 한스 머클 회장을 비롯, 조 카포 세계광고주협회(IAA)회장, 앨런 로젠샤인 BBDO월드와이드 회장, 후쿠하라 요시하루 시세이도 회장, 존 켈리 IRB인터내셔널회장등 전세계 광고시장을 주름잡고 있는 40여개국 150여명의 주요인사들이 대거 참석했다. 이번 서울대회는 대회 사상 최초로 인터넷 방송국인 라이브 TO(http://www.liveto.com)을 통해 전 세계에 인터넷으로 생중계된다.
세계광고주대회는 WFA주관으로 2년에 한번씩 개최되며 아시아에서는 92년 인도 뉴델리에서 처음 열린데 이어 서울대회가 두번째다. WFA는 현재 전세계 40개국의 광고주협회 회원사와 코카콜라, 유니레버, P&G등 24개 다국적 기업이 회원으로 가입해 있다.
한편 한국의 광고시장은 국제통화기금(IMF)이후 서서히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광고주협회에 따르면 1·4분기 4대 매체 광고비가 7,400여억원으로 전년 동기에 비해 12.4% 성장했다. 이 중 신문은 17.2%로 가장 높은 성장률을 보였으며 잡지 11.5%, TV는 9.1% 성장했으나 라디오는 오히러 -9.2% 의 성장을 기록했다.
/박희정기자 hj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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