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명가로서 할 일을 다했을 뿐입니다』 세계발명가대상(Great Grand Prix Award)등 3관왕을 차지한 그래미㈜ 남종현(南鍾鉉·사진)사장은 27일 담담하게 수상소감을 밝혔다. 국제대회에서 한국인이 한 작품으로 2개 이상의 대상을 수상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남사장이 식음료부문 금상과 특별상으로 아시아 발명가대상(Best Invention of the Far East), 세계발명가대상등 3개 상을 수상한 것은 숙취해소용 「여명 808」때문. 대회 심사위원 40여명이 만장일치로 세계 발명가대상을 수여할 만큼 그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이번 대회엔 미국, 중국, 대만등 35개국에서 1,500여점의 발명품이 출품돼 치열한 경쟁을 벌였다.
그는 『여명808은 오리나무 추출물을 이용한 숙취해소용 천연차로 적정용량의 알콜을 섭취한 일반인이 마시면 2시간안에 체내 알콜농도가 0%로 떨어지는 효과가 있음이 입증됐다』며 『이번 대회를 통해 세계 음주문화의 한 획을 그은 발명품으로 전세계가 인정했다는 데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공무원 생활을 하던 남사장은 94년 우연한 기회에 여명808의 발명 힌트를 얻었다. 간경화로 시한부 인생 선고를 받은 동생을 간호하다 한 문헌에서 「오리나무로 술을 담그면 술이 물이 되고 간기능 회복에 탁월한 효과를 나타낸다」는 내용을 접하고 연구에 몰두, 98년 상품특허를 받는데 성공한 것.
그는 『여명808을 기초로 치료효과가 탁월한 천연차를 개발할 계획』이라며 『알콜중독자를 위한 요양소를 건립하는 계획도 갖고있다』고 밝혔다.
/박희정기자 hj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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