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세서리의 계절이 시작됐다.무더위와 함께 노출의 계절이 성큼 다가오면서 여인들의 아름다움을 더해 줄 목걸이, 팔찌, 발찌등 각종 액세서리가 신세대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올 여름엔 은, 백금, 크리스탈등 단순하고 깔끔한 스타일을 소재로 한 액세서리들이 유행을 리드하고 있다. 은제품은 반짝이면서도 차가운 느낌을 줘 면티나 남방등에 잘 어울리며 원색 옷에도 무난하다. 목걸이와 반지 형태가 많으며 가격은 각각 2만~3만원, 2만~4만원대. 모양이 변하지 않고 고급스러움이 배어있는 백금 반지와 목걸이도 인기다. 현대백화점 본점 1층 잡화매장에서 목걸이는 4만9,000원, 귀걸이는 2만~2만5,000원에 판매되고 있다. 또 은에 백금을 입혀 가격을 낮추고 실용성을 높인 액세서리도 알뜰파 신세대들을 유혹하고 있다.
크리스탈 제품은 가격이 싸고 색깔이 다양할 뿐 아니라 줄을 여러겹으로 엮어 화려하게 연출할 수 있어 인기 소재로 뽑히고 있다. 특히 최근 종영된 KBS2 드라마 「종이학」의 여주인공 송윤아가 차고 나온 크리스탈 목걸이는 신세대들 사이에선 폭발적인 인기. 가격대는 2만~7만원.
또 최근 연예인들이 유행시킨 누드목걸이와 구슬 팬션 액세서리도 상한가. 낚싯줄을 이용한 아이디어 상품인 누드목걸이는 1만원대로 팔찌, 발찌로도 응용이 가능해 멋쟁이들의 애용품으로 자리잡고 있다. 현재 방송중인 SBS드라마 「토마토」의 여주인공 김희선이 선보여 유행을 타고 있는 구슬 머리띠는 한신코아백화점 1층 잡화코너에서 1,500~2,000원에 판매된다. 4~10개의 작은 구슬을 박은 구슬핀은 1,000~2,000원. 또 김희선이 하고 나온 머리띠는 아예 「김희선 머리띠」란 이름으로 3,000원에 날개 돋힌 듯 팔리고 있다. 한편 명동과 신촌, 건대입구등 대학가 주변에선 본인이 직접 소재를 골라 만드는 「DIY형 액세서리」가 인기를 끌고 있다.
/박희정기자 hj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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