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은행은 인천국제공항 열병합발전소 건설재원 마련을 위해 사회간접자본(SOC)채권 발행을 추진, 28일 채권발행 서명식을 갖는다고 27일 밝혔다.국내에서 SOC채권이 발행되는 것은 97년 8월 민자유치촉진법에 SOC채권을 발행할 수 있는 근거가 마련된 이후 처음이다.
채권 발행자는 민자사업시행자인 인천공항에너지㈜며 산업은행이 주간사, 삼성증권이 공동주간사를 맡았다.
총 발행금액은 1,000억원으로 발행 조건은 5년 거치, 10년 만기 무보증채권이다. 금리는 5년만기 국고채 수익률에 2%내외의 금리를 가산하는 형태로 연 10% 미만이 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열병합발전소 건설사업의 총 소요자금은 2,070억원으로 530억원은 자기자본으로 충당하고 1,000억원은 SOC채권발행으로, 나머지 540억원은 대출형태로 조달된다.
산업은행 투자금융실의 김종실(金宗實)팀장은 『SOC채권은 일반 회사채와 달리 기업의 보유자산이나 과거의 영업실적 대신 프로젝트의 미래 이익을 예상해 발행된다』며 『이번 채권발행 성공으로 국내 채권시장 발전은 물론 SOC 건설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천공항에너지㈜는 금호산업 아시아나항공 한국공항공단 현대중공업 등이 공동출자해 97년 5월 설립된 민관합동법인이다. 신공항 열병합발전소는 내년 10월 완공될 예정이다.
/정희경기자 hkju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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