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덩치큰 PC시대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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덩치큰 PC시대 '갔다'

입력
1999.05.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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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덩치 크고 무거운 퍼스널컴퓨터(PC)의 시대는 끝났다』 루이스 거스너 IBM회장의 말이다. 컴퓨터 업계의 대부격인 그의 이 말은 「PC의 종말」선언이랄수 있다.거스너의 이 언급은 「포스트PC」시대 개막을 알리는 신호이기도 하다. 그리고 이는 인터넷의 생활화가 급속히 진행되는 추세를 반영하고 있다. 인터넷 접속의 생활화는 고전적인 PC를 대체하는 새로운 인터넷 접속장치를 양산하고 있다.

「한번 책상에 올려놓으면 좀처럼 움직이기 어려운」 PC로 돈을 벌어왔던 컴퓨터 업계는 최근 새로운 인터넷 접속장치가 잇달아 등장하는 데 대해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TV를 통해 인터넷을 접속하고 E_메일을 주고받을 수 있는 웹TV가 PC대체상품의 대표적인 예. 이달초 마이크로소프트(MS)가 통신회사인 AT&T와의 제휴를 선언한 것도 인터넷접속장치로서의 웹TV의 위력을 간파했기 때문이다.

또한 미국의 컴퓨터회사 팜 컴퓨팅은 24일 세계 최초의 무선컴퓨터 「팜VII」를 개발했다고 발표했다. 한손에 쥘 수 있을 정도로 작은 이 미니컴퓨터는 한달에 9.99달러(1만2,000원)만 내면 고객이 원하는 인터넷 정보를 제공해 준다.

인터넷의 바다에서 오랜시간 헤엄쳐야 하는 번거로움 없이 주가와 야구경기, E_메일등 그때그때 필요한 정보만 골라 받을 수 있다는 것이다. 팜측은 『팜VII의 최대매력은 들고 다닐 수 있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일본의 세이코 엡슨사도 25일 새롭게 개발한 다기능 핸드폰을 선보였다. 인공위성을 이용한 위치확인시스템(GPS)과 디지털 카메라, E_메일을 보낼 수 있는 인터넷 접속장치를 갖춘 이 핸드폰의 무게는 겨우 290g. 무겁고 뚱뚱한 PC로만 가능했던 인터넷 접속을 길거리를 걸어다니면서 할 수 있게 된 셈이다.

/김지영기자 kimj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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