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덧 6월의 문턱으로 성큼 다가섰다. 늦봄의 나른한 분위기를 훨훨 털어버리고 무더운 여름을 지혜롭게 보낼 준비를 할 시기다. 찬바람이 쌩쌩 나오는 에어컨이나 대형 실링팬등 냉방 용품을 준비하는 것도 현명한 방법. 침대보를 시원한 면이나 삼베로 바꾸고 커튼을 경쾌하고 산뜻한 색깔로 교체해 집안분위기에 변화를 주는 것은 어떨까. 시중 백화점과 대형 할인매장이 내놓고 있는 여름철 집단장 용품들을 살펴보자.여름 침구류
마(麻)나 삼베등 시원한 소재들을 이용한 침구류가 인기다. 현대백화점 본점 침구매장에서는 여름침구를 20% 할인 판매하며, 기획·이월상품전도 열고 있다. 마를 소재로 한 침구세트는 윗부분을 100% 마로 하고 피부와 닿는 안쪽은 면 100%으로 처리해 실용적이며 가볍고 환한 느낌을 주고있다. 미치코런던의 제품은 20% 할인된 31만8,400원, 삼베를 소재로 한 강스필의 침구세트는 40% 할인된 52만원에 나와있다.
할인전문점인 홈플러스에선 손으로 짠 삼베를 소재로 한 이불·카페트·베개등을 판매하고 있다. 카페트는 5만3,900~5만5,900원, 패드는 3만5,000~4만5,000원. 롯데백화점은 30일까지 「침구, 수예 특별가 대공개」행사를 실시한다. 특히 일별로 침구류를 50매씩 한정판매하는 「깜짝 가격 한정판매」행사를 계획 중이다.
시원한 여름용 커튼및 발제품
레이스나 망사를 소재로 한 커튼을 달면 집안 분위기를 가볍고 산뜻하게 바꿀 수 있다. 너무 비치거나 보인다고 생각되면 잔잔한 꽃무늬가 있는 면 커튼에 레이스, 망사로 장식하면 좋다.
현대백화점 천호점 커튼 매장에선 여름용 커튼을 10만원대에 구입할 수 있다. 망사커튼이 11만5,000원에 나와있고 폴리에스텔 혼방으로 비치지않고 구김이 잘가지 않는 면커튼(20~32평규모)이 18만원에 판매되고 있다.
최근 한지를 이용한 발제품과 블라인드도 상한가. LG백화점은 한지로 만든 피에르가르뎅의 발 제품을 1만5,000~3만원에 팔고 있다. 현대 신촌점도 자외선 차단기능이 첨가된 종이발을 5만5,000~6만9,000원에 내놓고 있다. 한신코아백화점 성남점에선 발·블라인드 모음전을 열어 발제품을 2만1,000~3만6,000원, 블라인드를 2만4,000~3만9,000원에 선보이고 있다.
시원한 자리제품
자리류는 여름철 집단장에 없어서는 안될 필수품. 과거에는 주로 대자리를 이용했지만 최근에는 나무자리를 선호하는 경향이다. 나무자리는 소재에 따라 오크자리, 단풍나무자리, 자단나무자리등으로 무늬가 일정하고 색상이 밝아 실내 장식용으로 인기다. 뒷면의 면과 나무가 제대로 접착돼 있는지 확인해야 하며 나무끼리 틈새가 잘 맞아 이 물질이 끼지 않게 되어있는 것이 좋다. 롯데백화점은 30일까지 8층 가정용품 매장에서 「여름자리 행사」를 열어 한빛 오크 원목자리(49만원), 한빛 담양산 대자리(19만원) 한빛 왕골접자리(15만9,000원)등을 판매하고 있다. 뉴코아백화점 동수원점에선 28일 하루동안 200명에 한해 야외용 돗자리를 무료로 나눠주고 있다.
/박희정기자 hj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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