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모 방송의 시사프로그램은 감독들의 운동선수 구타를 방송했었다. 이미 여러번 제기되었던 문제이지만 아직도 구타가 만연한다는 사실을 실감할 수 있었다.그러나 문제는 방송에서 감독들이 선수를 구타하는 실제 장면을 방영했고 구타당한 선수들과 인터뷰를 하는 장면이었다.
비록 얼굴을 흐리게 처리해 신원을 보호하려고 했지만 목소리는 변조되지 않은 그대로였고 운동복에 새겨진 학교명이나 배번 등은 아주 선명하게 노출되었다.
선수와 관계된 사람이면 누구나 쉽게 신원을 알 수 있었을 것이다. 방송에서는 피해자의 신원보호에 더욱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 피해자가 또 다른 피해를 입지 않도록 해야 할 것이다.
/김호영·부산 사하구 신평1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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