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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삼척] '동굴도시'로 거듭나기 대대적 개발사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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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삼척] '동굴도시'로 거듭나기 대대적 개발사업

입력
1999.05.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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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삼척이 「동굴도시」로 태어난다. 동양최대의 석회동굴인 「환선굴」이 자리잡은 삼척시는 「99 삼척 세계동굴심포지엄 및 동굴축제」(6월3~5일)등 대규모 행사를 유치하고 환선굴 등 주변 동굴등을 정비하는등 동굴도시의 이미지 부각에 나섰다.97년 처음 공개된 환선굴(천연기념물 178호)은 총연장 6.2㎞에 화려한 종유석, 10여개의 동굴호수와 6개의 폭포, 수천명이 동시에 들어갈 수 있는 광장등이 원시상태로 보존돼 있고 관박쥐 붉은박쥐등 24종의 동물이 서식하고 있는 희귀한 동굴. 개방 1년여만에 180여만명이 몰려 관광수입만 46억원을 올릴 만큼 국내 최고의 동굴명소로 떠올랐다.

이번에 개최하는 「심포지엄과 동굴축제」는 삼척의 면모를 국내외에 본격적으로 알리는 자리. 「자연과 인간·동굴과 문화의 만남」이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행사에는 국내외 유명한 동굴학자와 관광전문가들이 참가, 개발방향을 모색하면서 다양한 이벤트를 펼친다.

특히 관음굴탐사(3~5일), 동굴결혼식(5일 환선굴), 동굴사진전시회(3~5일 환선굴입구) 등 이색행사를 통해 동굴도시로서의 이미지를 심을 계획이다.

삼척시가 기대를 걸고 있는 것은 아직 공개되지 않은 관음굴 양터목세굴 큰재세굴 등 환선굴 주변동굴과 초당동굴(천연기념물 226호)등 무한한 관광자원들이다.

특히 초당동굴의 경우 올해 학술조사를 거쳐 2002년까지 개발이 끝나면 세계적인 명소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와함께 2001년에는 세계동굴도시연합을 결성하고 2002년까지 동굴관련자료를 전시하는 동굴전시관을 건립하면서 세계동굴박람회도 유치할 계획이다.

삼척시 김일동시장은 『동굴 외에 덕항산 촛대봉 지극산 등 수려한 산악경관과 굴피집 너와집 등 풍부한 민속자료를 활용해 세계 어디에서도 체험하기 힘든 패키지프로그램을 개발, 대대적으로 외국인을 유치하겠다』고 말했다. 삼척시청(0397)570-3545

/최진환기자 choi@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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