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워즈에 대한 미국인의 애정은 각별하다. 「스타워즈」 20주년을 맞아 97년 내놓은 특별판은 77년 1편 개봉당시 태어나지 않았던 미국의 10대들을 위한 것이라는게 제작자의 변이었으나 기실 엄청난 수입을 겨냥한 것이었다. 제작자의 의도대로 이 특별판은 스타워즈 3부작에 이어 전세계에서 18억7,000만달러의 수입을 거두었다.특별판의 여세를 몰아 만들어진 「에피소드1」은 『볼 만한 것은 특수효과뿐』이라는 비평가들의 비아냥거림에도 아랑곳없이 수많은 미국인들을 끌어모으고 있다.
극장주변은 개봉 사흘전부터 텐트를 치고 기다리는 사람들로 북새통을 이뤘으며 마스크, 의상, 광선검등 캐릭터상품들은 날개돋힌 듯 팔려나갔다. 한 여교사는 자신의 이름을 「오비완 케노비」로 바꿔버렸다.
개봉첫날 흥행수입 신기록을 세운 에피소드1은 24일 최단시간 1억달러 달성의 위업을 이뤘다. 평일인 수요일에 개봉됐음에도 닷새만에 1억270만달러를 벌어 들였다.
앞서 닷새간 흥행기록 1위는 97년 9,880만달러를 벌어들인 「잃어버린 세계」. 개봉한 지 열흘도 지나지 않았지만 에피소드1이 전세계에서 10억달러의 수입을 거둘 것이라는 성급한 분석도 나오고 있다.
/김지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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