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한한 잠재력을 가진 새로운 사업 영역으로 각광받으면서 강력한 상승세를 보이던 인터넷 관련 주식들의 거품이 급속히 걷히고 있다.야후와 아마존.com 등으로 대표되는 이들 인터넷 관련 주식의 주가는 4월을 정점으로 하락세로 돌아서 현재는 최고가에서 35∼50% 떨어진 가격으로 거래되고 있다.
25일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야후의 주가는 올들어 수립된 최고가에서 43%가 떨어졌으며 아마존.com은 47%가 하락했다.
또 아메리트레이드의 주가는 최고가의 절반으로 떨어져 거래되고 있으며 아메리카온라인은 32%, 잉크토미 35%, 프라이스라인.com은 24% 등의 하락률을 보이고 있다 증시 전문가들은 인터넷 주식만 따로 떼어놓고 볼 때 적어도 현재로서는 인터넷관련 주식들이 불황시장에 접어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주식상장과 함께 3∼4배씩 치솟던 인터넷 관련 주식들의 주가도 약세를 면치 못하고있다.
이달 초 나스닥에 상장된 스트리트.com의 주가는 첫날 거래에서 71.25달러에 형성됐으나 이후 급락세를 보이면서 50% 이상 떨어진 33달러에서 가격이 형성돼 있으며 20일 20달러로 공개됐던 e토이의 주가는 첫날 85달러까지 치솟았다가 현재는 57달러로 떨어져 거래되고 있다.
또 아마존.com의 경쟁사로 기대를 모으며 25일 상장된 「반스앤드노블.com」의 주가는 상장가격 18달러에서 4.9375달러가 오르는데 그쳐 인터넷 관련 주식들이 상장첫 날 거래에서 폭등하는 현상은 더이상 기대하기 힘들게 됐다.
증시 전문가들은 금융당국의 금리인상 조치에 대한 우려로 주가가 전반적인 약세를보이고 있는 상황이지만 특히 인터넷 관련 주가의 급락이 두드러진 것은 인터넷 관련기업들이 아직 적자를 기록 중이거나 이익규모가 미미한 상황에서 주가만 높게 형성돼 있다는 투자자들의 우려가 반영된 것으로 지적하고 있다.
/뉴욕=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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