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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여름 기상전망] 장마 늦게와 일찍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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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여름 기상전망] 장마 늦게와 일찍간다

입력
1999.05.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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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여름 장마는 6월21일께 제주에서 시작돼 예년보다 일주일 이상 이른 7월24일께 끝나고, 기온은 예년과 비슷하거나 조금 높을 것으로 보인다. 서울은 6월24일께 장마가 시작될 전망이다.기상청은 25일 「여름(6~8월) 기상전망」을 통해 『올 여름은 전국이 예년보다 늦게 장마권에 들어 다소 일찍 끝나겠고 대체로 맑은 날이 많겠으며 강수량은 적겠다』고 예보했다. 기상청은 또 강한 저기압과 대기의 불안정으로 지역에 따라 최고 200㎜에 가까운 국지성 호우가 빈발하는 날이 많을 것으로 전망했다. 기온은 6월까지 북서태평양 아열대 지역의 고수온현상이 한반도에 영향을 미쳐 장마를 전후해 30도를 넘는 일시적인 고온이 예상된다.

월별로는 6월이 비교적 맑은 날이 많은 가운데 기온은 평년(19~22도)과 비슷하거나 조금 높겠고, 2, 3차례 호우가 예상된다. 7월은 장마가 소강상태를 보여 맑고 무더운 날이 많겠으며 평년기온(23~26도)을 웃돌겠다. 8월은 북태평양 고기압의 영향으로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날이 많겠으며 평년(24~26도)보다 높은 기온을 보이겠다.

기상청은 올 여름 한반도 주변에 모두 11.5개의 태풍이 발생해 1, 2개가 우리나라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했다.

김진각기자 kimj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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