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은행이 기존 거래유무를 떠나 기업 신용도에 따라 사전에 여신한도를 설정, 기업의 신청시 곧바로 대출을 해 주는 「총여신한도제」를 도입하는 등 공격적인 대출마케팅에 나섰다.외환은행은 25일 총여신한도제와 함께 거래기업에 대한 여신심사를 연 1회 자체적으로 실시하는 여신정기심사제를 도입했다고 밝혔다. 이는 그동안 회사의 신청이 있는 경우 건별로 심사하던 관행을 깨는 것으로, 선진은행에서는 이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외환은행 관계자는 『총여신한도제는 여신건전성을 높이고 대출을 확대하기 위한 제도』라며 『이미 LG SK 등 8개 그룹에 이를 적용해 종전 대출잔액보다 30% 이상을 추가한 5조4,700억원의 한도를 설정했다』고 말했다.
외환은행은 내달말까지 57대 그룹 1,100여개 계열사에 대해 자기자본과 신용등급 등을 감안해 총여신한도를 설정할 예정이며, 다른 그룹으로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중이다.
/정희경기자 hkju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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