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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ST 박종오박사팀] 압력.촉감 느끼는 로봇팔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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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ST 박종오박사팀] 압력.촉감 느끼는 로봇팔 개발

입력
1999.05.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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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력과 촉감을 느끼는 로봇팔이 국내에서 개발됐다.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휴먼로봇연구센터의 박종오박사팀은 사람처럼 힘과 촉각을 느낄 수 있는 원격조종시스템인 「마스터암(master arm)」과 「마스터핸드(master hand)」를 개발했다. 94년부터 5년 동안 총 15억원의 연구비를 들여 개발한 이 장비는 사람의 팔 구실을 하는 마스터암이 압력을 느끼고 손 역할을 하는 마스터핸드는 촉감을 전달한다.

마스터암과 마스터핸드가 연결된 이 장비는 멀리 떨어진 장소에서 사람이 조종간 역할을 하는 장비를 착용하고 움직이면 작업장에 부착된 장비가 사람의 손과 팔처럼 작동한다. 또 작업장에서 발생하는 압력, 진동, 충격과 촉감을 조종하는 사람에게 그대로 전달해 준다.

이를 위해 마스터암은 사람의 팔처럼 상하좌우로 자유롭게 움직이면서 압력을 느낄 수 있는 하이브리드방식을 채용했다. 마스터핸드는 모든 손가락마다 촉감을 느낄 수 있는 25개의 촉각궤환장치(가상촉감재현장치)가 달려있다.

기존의 미국과 일본에서 개발한 장비들은 촉각궤한장치가 3개로 제한돼 있어 수술 등 정밀한 작업에는 사용이 불가능했다. 박박사팀은 『사람의 손처럼 유연하고 각종 느낌을 감지할 수 있어 수술 및 산업, 게임장비등으로 활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박박사팀은 이 장비를 상용화할 수 있도록 11월까지 온도를 감지할 수 있는 기술을 접목시키고 게임도구로도 쓸 수 있도록 크기를 줄일 계획이다. /최연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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