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코스닥시장 최초로 서울방송 주식에 대해 장중내내 동시호가(단일가) 처리가 실시된다. 단일가 처리는 매매거래 시간동안 투자자들로부터 매매 호가주문을 받은 뒤 하나의 가격으로 한꺼번에 매매를 체결해 주는 방식이다.코스닥증권은 서울방송 주식에 대한 호가주문 폭주로 매매시스템 전체에 장애가 발생할 우려가 커짐에 따라 이날 서울방송1신주에 대해 오전8시부터 오후3시까지 호가주문을 받은 뒤 단일가로 매매처리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서울방송1신주는 5월초 공모주 청약을 통해 일반인에게 새로 발행·배정된 주식으로 서울방송 구주는 단일가 처리대상에서 제외된다.
코스닥증권 관계자는 『25일 현재 서울방송1신주의 호가건수가 3만3,586건으로 전체 호가(9만4,028건)의 36%를 차지함에 따라 전산시스템 장애가 우려돼 이같은 조치를 취하게 됐다』며 『적정 처리 호가건수(4만~6만건)를 넘어 정상적인 매매체결이 힘들어질 경우 접수시간을 오후3시 이전으로 앞당길 수도 있다』고 말했다.
/배성규기자 vega@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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