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동원(林東源)통일부장관은 25일 『북·미, 북일간에 관계정상화 접촉노력이 진행되는 등 대화여건이 조성되고 있어 우리 정부도 남북대화에 적극적으로 나설 생각』이라고 말했다.임장관은 이날 한미일 고위정책협의회 참석 후 일본에서 귀국한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북한이 올해 2월 제의한 남북고위급 정치회담에도 적극적으로 응할 계획』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임장관은 또 윌리엄 페리 미 대북정책조정관의 방북과 관련, 『페리조정관은 한미일 3국의 대북정책을 북한에 전달하는 한편 북한의 정세를 살피고 북측 의견을 청취할 것』이라며 『페리조정관의 방북도 남북대화 재개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임장관은 『이번 3국 고위정책협의회에서는 대북정책을 공동으로 취하기로 합의한 지난달의 호놀룰루 협의 결과를 기초로 페리조정관이 평양에서 무엇을 논의할지를 협의했다』고 밝혔다. 이영섭기자 young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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