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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기내각 첫 국무회의] "개혁" 결연한 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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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기내각 첫 국무회의] "개혁" 결연한 의지

입력
1999.05.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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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청와대에서 열린 현정부 2기 내각의 첫 국무회의는 다소 긴장감이 감도는 가운데 신임장관들과 기존 각료들 간의 상견례로 시작됐다. 신임장관들은 인사말을 통해 저마다 상기된 표정으로 소감과 포부를 밝혔고, 회의는 전반적으로 개혁에 대한 결연한 의지가 주조를 이뤘다고 한 참석자가 전했다.경제장관회의 수석장관인 강봉균(康奉均)재경부장관은 먼저 인사말을 통해 『대통령의 개혁에 대한 철학을 명심, 조속한 구조조정을 통해 재도약의 발판을 만드는데 신명을 바치겠다』고 말했다.

이번 개각에서 야당의 집중 포화를 받고 있는 김태정(金泰政)법무부장관은 마이크 작동도 잊을만큼 굳은 자세로 『나의 임명이 대통령에게 누가 될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걱정이다』고 운을 뗀 뒤 『모든 역량을 쏟아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조성태(趙成台)국방장관은 『안보의 뒷받침이 없는 대북 포용정책은 무의미하다』며 「진충보국(盡忠報國)」이란 말로 자신의 소임을 밝혔다.

김덕중(金德中)교육부장관은 『전임 이해찬(李海瓚)장관이 교육개혁을 열심히 추진했음에도 시간상 일선 선생님들의 마음을 여는데 미흡했고 다소 반발도 있었던 것 같다』면서 『원칙을 갖고 교육개혁을 추진하되 유연성을 갖고 선생님들의 마음을 여는데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박지원(朴智元)문화관광장관이 『21세기는 문화관광의 시대』라며「문화대국」의 포부를 밝히자 「홍일점」인 손숙(孫淑)환경장관이 나서 『박장관이 21세기 문화대국을 강조했는데, 거기에 환경이 빠져서는 안된다』고 서두를 꺼냈다. 손장관은 자신의 연극「어머니」를 연상시키며 『나는「어머니」와 같은 보살핌과 여성의 섬세함으로 맡은 바 업무를 적극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밖에 진념(陳稔)기획예산처장은 『내가 임명된 것이 공직사회 개혁을 완수하라는 뜻으로 알고, 이를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고 배석멤버인 오홍근(吳弘根)국정홍보처장은 『언론에 30년을 몸담고 있다 갑자기 공직에 들어와보니「골키퍼」가 된 기분이다』는 말로 인사말을 갈음했다.

/홍윤오기자 yoho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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