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송대수특파원】 북한의 권력서열 2위인 김영남(金永南) 최고인민회의 상임위 위원장과 홍성남(洪成南) 내각총리, 김일철(金鎰喆) 인민무력상 등으로 구성된 북한 국가 대표단이 내달 3일부터 중국을 공식 방문한다고 베이징(北京) 고위 외교소식통이 24일 밝혔다.당초 김위원장의 방중에는 백남순(白南淳) 외상 등이 수행할 것으로 알려졌으나 홍 총리와 김 인민무력상 등 김정일(金正日) 총비서 핵심측근들이 대거 포함되는 등 확대된 것으로 전해졌다. (본보 13일자 1면보도)
북한의 이같은 실세 집단의 해외방문은 94년 김일성(金日成) 사망이후 처음이며 91년 김일성(金日成)주석의 방문 후 7년7개월만에 이뤄지는 북한 최고위급 방중이다.
소식통은 북한대표단이 리펑(李鵬) 중국전인대(全人大) 상무위원장과 주룽지(朱鎔基) 중국 총리의 공동초청으로 방중하며 특히 김위원장은 국가원수급 영접을 받을 것이라고 전했다.
대표단은 이번 방중에서 중국의 대북 식량및 유류지원 등 관계강화를 확인하고 양국 수교 50주년에 맞춰 김정일총비서와 장쩌민(江澤民) 중국 국가주석의 회담을 성사시키기 위한 작업을 벌일 것으로 알려졌다.
yshwang@hk.co.kr
(C) COPYRIGHT 1999 THE
HANKOOKILBO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