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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의 소리] 귀빈만 챙기는 만화페스티벌 행사 한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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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의 소리] 귀빈만 챙기는 만화페스티벌 행사 한심

입력
1999.05.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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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회사에서 주최하는 국제만화페스티벌의 개막 당일에 어처구니 없는 일을 당했다. 오전10시 정각에 도착했는데 주요 인사들이 참석해 개막식을 하고 있었다.전시장 밖에는 많은 초등학생들이 기다리고 있었지만 입장시키지 않았다. 문 주위에서 서서 입장을 기다리던 몇몇 관람객들은 안내요원이 안으로 들여보내줬다.

나는 주요인사들이 관람하는 곳을 피해, 정반대방향에서 출품작을 보고 있었다. 그런데 안내요원이 오더니 왜 아직 개막도 하지 않았는데 들어왔느냐며 나가라고 했다. 행사안내를 할 때부터 첫날은 개막식 관계로 오전11시부터 시작한다고 써놓았다면 이런 불쾌한 일은 없었을 것이다.

주요인사들이 관람을 마치자, 안내요원이 입장을 기다리고 있는 초등학생들을 향해 『야, 풀어, 풀어』라고 외쳤다. 관람나온 초등학생들에게 입장이 지연된 이유를 어떻게 설명할 수 있을까.

/조예전·인터넷 한국일보 독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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