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공공기금과 외국인 투자자금이 공동으로 조성하는 벤처펀드가 8월 탄생한다.중소기업청은 23일 중소기업 창업 및 진흥기금과 외국인 투자자금이 공동 참여하는 「코리아 벤처펀드」의 설립계획을 마련, 출자를 원하는 외국인 투자회사 9곳에 출자제안서를 보냈다고 밝혔다. 중기청은 출자의향서 접수, 펀드매니저 선정, 출자계약 체결등을 거쳐 8월 초 본격적으로 투자사업에 착수할 계획이다.
1,000억원 규모의 이 펀드는 국내 공공기금과 외국인 투자회사가 각각 50%씩 참여, 4년간 투자 후 3년간 투자자금을 회수하는 방식으로 외국인투자회사가 추천하는 전문 펀드매너저를 통해 운영될 예정이다. 펀드는 중소·벤처기업의 주식을 인수하는 직접 투자와 함께 창업투자조합등 민간벤처투자조합에 대한 자금출자등의 간접투자를 병행해 운용된다.
중기청은 이에 앞서 지난 해 12월 벤처기업 육성에 관한 특별조치법을 개정하는 등 벤처펀드 설립을 추진해 왔다.
중기청 관계자는 『이 펀드는 침체된 국내 벤처투자조합 결성 및 투자활동에 견인차 역할을 할 것』이라며 『국내 벤처기업의 해외시장 개척 및 나스닥시장 진출에 많은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영태기자 yt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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