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년 시드니 올림픽을 향하여」올림픽 4회 연속진출을 향한 대장정이 시작됐다. 허정무감독이 이끄는 올림픽축구대표팀이 25일 약체 스리랑카를 상대로 시드니올림픽 진출을 위한 티켓 사냥에 나선다.
88년 서울올림픽이후 4회 연속진출을 노리고 있는 올림픽대표팀은 광양과 울산에서의 3주간 훈련을 마치고 18일 귀경, 동대문구장과 미사리 전용구장을 오가며 3일 앞으로 닥친 1차예선을 준비하고 있다. 올림픽팀은 스리랑카전에 이어 대만(27일) 인도네시아(29일)와 각각 대결한다.
허정무감독은 『전지훈련에서는 조직력과 세트플레이를 중점적으로 훈련했으며 특히 수비력 강화에 치중했다. 선수들의 기량이 눈에 띄게 좋아졌다』며 1차예선에 대한 자신감을 나타냈다.
허정무감독은 2월 던힐컵대회에서 돋보인 이영표(건국대)를 왼쪽 윙백으로 중용하고 오른쪽 윙백 박진섭과 함께 공격에 활력을 불어넣을 계획이다.
불안을 드러냈던 수비진은 부상으로 빠진 조세권(고려대)대신 박재홍(명지대)과 최정민(중앙대) 박동혁(고려대) 등을 보강, 안정을 꾀했다.
또 최근 연습경기에서 해트트릭을 하는 등 청소년대회 참패의 악몽에서 벗어나고 있는 이동국을 비롯해 최철우 신병호 설기현 등의 컨디션이 살아나고 있어 이변이 없는 한 3전 전승을 기대하고 있다.
굳이 경계의 대상이 있다면 인도네시아 정도. 인도네시아는 최근 콸라룸푸르에서 끝난 동남아 4개국 올림픽대표 친선대회에서 태국과 말레이시아를 연파하며 우승, 복병으로 꼽히고 있다.
인도네시아는 선수 대부분이 어릴때부터 브라질 등에서 선진축구 기술을 습득, 공격수들의 개인기가 뛰어나 한국 수비진들의 방심은 금물이다.
여동은기자 deyuh@hk.co.kr
◇올림픽 티켓은 어떻게
아시아에 주어져 있는 2000년 시드니올림픽 티켓은 3장. 아시아지역 1차예선은 모두 9개조로 나눠 6월까지 조별예선을 벌인다. 대만 스리랑카 인도네시아 등과 아시아지역예선 8조에 속한 한국은 먼저 25일부터 29일까지 서울에서 단판승부로 1차예선을 치른다. 1차예선을 통과한 각조 1위 9개팀은 각 3개팀씩 3개조로 나눠 홈앤드어웨이로 최종예선을 벌여 조1위팀이 1장씩의 티켓을 나눠가진다. 최종예선의 구체적 일정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지만 9~11월 열릴 예정.
◇1차예선 일정(동대문운)
△25일 17시(대만-인도네시아) 19시(한국-스리랑카)
△27일 17시(인도네시아-스리랑카) 19시(한국-대만)
△29일 17시(대만-스리랑카) 19시(한국-인도네시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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