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서울시내에 시티투어버스가 운영되며 외국인이 선호하는 관광지와 식당 등이 관광명소로 집중육성된다.서울시는 23일 이같은 내용 등의 「외국인이 직접 뽑은 분야별 30선 관광명소화 사업」을 발표했다.
서울시는 이를 위해 서울에 주재하거나 방문한 외국인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 등을 실시, 후보지를 파악한 뒤 주한외교관, 특파원, 관광관계자 등 외국인 10명 안팎으로 평가단을 구성, 올해 말까지 현장 실사를 거쳐 관광지와 음식점, 숙박시설 각 30곳을 선정할 계획이다.
선정된 명소는 관광관련 인터넷사이트 등재와 소책자 발간을 통해 홍보하고, 해당 업소에는 「외국인 추천업소」 명패 부착과 각종 부담금 감면 및 시설 개·보수비 융자지원을 해 줄 방침이다.
내년부터 시내 주요 문화유적과 쇼핑지, 호텔 등을 순회하는 시티투어버스는 오전8시부터 오후10시까지 30분∼1시간 간격으로 운행되며, 주요 관광지마다 정류장을 설치해 자유롭게 승하차하는 시내버스 형태로 운영된다. 운행코스는 청와대 인사동 남대문시장 등을 도는 「600년 고도탐방」, 이태원 남산 여의도 등을 순회하는 「서울 환타지」, 예술의전당 압구정동 올림픽공원 암사유적지 등을 거치는 「한강 기적의 발견」등 3개.
서울시는 시티투어용 버스의 내부시설을 고급화하고 외형 디자인에도 각별히 신경써 버스 자체가 관광상품으로 눈길을 끌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희정기자 jay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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