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년 7월1일부터 시행될 의약분업은 국민들에게 좋은 점도 있지만 불편함을 줄 수도 있어 몇가지 전제가 지켜지지 않으면 성공하기 어렵다. 서구국가의 종합병원에서는 입원환자만 진료하고 외래환자의 진료는 대개 의원에 맡기는 등 의료전달체계가 잘 보장되어있고 약국에서의 약의 혼합판매는 금지돼있다.의약분업은 이 두 가지 전제가 갖추어져야 성공할 수 있다. 그리고 환자는 의사의 진찰을 받은 후 처방전을 들고 동네 약국에 가서 주사제를 구입한 후 의사를 다시 찾아가 주사를 맞는 불편을 감수하고 협조하는 마음의 여유를 가져야 한다.
때문에 앞서 의약분업을 실시하고 있는 일본은 소비자에게 선택을 하게 하는 임의 의약분업을 실시하고 있다.
의약분업의 성공을 위해 정부에서는 주사제·약제의 이윤을 줄이고 진찰료를 현실에 맞게 인상해야 한다. 만약 서구식 의약분업을 도입하면서 종합병원의 외래진료와 약국의 약 혼합판매를 허용한다면 문제가 있다.
/안 민·의사·서울 중랑구 면목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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