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22세 여성이다. 사춘기 때 여드름이 많았고 지금도 계속 나고 있다. 여드름 자국이 많아 보기가 흉하다. (심현정·서울 용산구 한강로1가)(답) 여드름이 계속 나는 상태라면 당분간 치료를 받아 활동성을 없애줘야 한다. 먹거나 바르는 약으로 피부를 안정시킨 다음 흉터치료를 받는 게 좋겠다. 흉터를 없애는 간단한 방법은 약제를 발라서 피부를 재생시키는 화학박피술. 여러 번 반복 시술해야 하고 한 번 시술하면 5일~2주의 회복기간이 필요하다.
해당 부위를 마취한 뒤 이산화탄소레이저나 어비움 야그레이저로 피부를 깎아내는 레이저박피술은 효과가 더 강력하다. 하지만 수술 후 1주일 정도 상처부위에서 진물이 나고 그 후에도 1~2개월 수술부위가 붉게 보여 사회활동에 제약을 받는다. 상처가 깊다면 6개월 후 재수술이 필요할 수도 있다.
어느 방법이든 수술이 끝난 뒤에는 색소침착을 막기 위해 일정기간 자외선 차단에 신경써야 한다. 비용은 간단한 시술의 경우 수십만원 정도. 부위가 넓어지면 100만원 이상 들어갈 수도 있다.
박기범
(문) 라식수술과 눈 속에 렌즈를 집어넣는 방법 중 어느 게 더 안전한지, 눈 알레르기가 있어도 수술이 가능한지 알고 싶다. (서울 은평구 불광동 독자)
(답) 라식은 각막의 일부를 수술칼로 절개한 뒤 그 위에 레이저를 쏘는 근시교정법. 일반 엑시머레이저수술에 비해 한 단계 과정을 더 거치기 때문에 감염이나 혼탁, 수술칼에 의한 부작용의 위험이 더 크다고 볼 수 있다. 요즘은 철저한 사전 검사와 발달된 기법을 사용해 과거보다 부작용이 많이 줄었다.
눈 속에 렌즈를 집어넣는 방법은 콘택트렌즈로 근시나 난시를 교정하는 것과 비슷한 개념이라고 보면 된다. 즉 눈을 절개해 렌즈 역할을 하는 수정체 위에 교정용 소프트렌즈를 올려놓는 것이다. 효과가 우수하고 수술 후 도수가 달라져도 렌즈를 바꿀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그러나 눈 속까지 건드리기 때문에 눈의 표면인 각막을 다루는 레이저시술에 비해 감염 가능성이 높고 렌즈와 수정체의 접촉에 의해 백내장이 생길 가능성도 있다. 가벼운 눈 알레르기는 수술에 지장을 주지 않는다.
이동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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