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중을 줄이려고 헬스장에 다니기 시작한 P씨는 1달간 열심히 운동했지만 체중변화가 거의 없음을 알고 실망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나름대로 꾸준히 운동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아무런 성과가 없는 이유는 무엇때문일까.첫번째로는 음식섭취량의 증가를 생각해볼 수 있다. 즉 운동을 하지않던 사람이 운동을 시작하면 식욕이 왕성해지는데 만일 간식을 늘리거나 또는 식사량이 많아지면 체중에는 변화가 없을 것이다. 오히려 체중이 증가할 수도 있다.
구체적인 사례를 들어본다. 체중이 70㎏인 사람이 30분동안 빠르게 걷고 난 다음 헬스기구를 이용하여 30분 정도 가볍게 저항운동을 할 경우 1시간 동안 약 300㎉를 소비한다. 하지만 이 정도는 식빵 2조각과 주스 1잔에 포함되어 있는 열량과 같다. 따라서 체중감량이 목표라면 음식 섭취량이 예전보다 더 많아지지 않도록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또 신체적 변화도 체중변화와 관계가 깊다. 운동을 규칙적으로 하게되면 근육에 저장되는 탄수화물의 양이 증가하면서 물도 함께 추가적으로 저장된다. 약하던 근육도 운동을 하면서 더 단단해지며 혈액도 많아진다. 그러므로 운동 동안에 지방이 에너지로 사용되면서 신체지방이 다소 줄어들더라도 체중은 변화가 없거나 오히려 약간 증가할 수도 있다.
그렇지만 운동이 장기화하면 이러한 유익한 변화는 일정하게 되고 반면에 신체지방은 계속 감소하므로 음식섭취량을 예전처럼만 유지한다면 2~3개월 후에는 체중계에 뚜렷한 변화가 나타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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