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원그룹이 부도충격에서 벗어나 정상화의 길로 빠르게 접어들고 있다.성원그룹은 21일 전국 119개 공사현장 가운데 월드컵 전주경기장과 광주군 태전리 1차, 구리 인창1차 등 109개 아파트 및 정부발주공사 현장이 완전 정상가동되고 있거나 공사재개를 앞두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아파트계약자들의 입주에 차질이 없도록 하는 데 최대역점을 두고 비상체제를 가동한 결과라고 성원측은 설명했다.
지난 4월초 계열사인 대한종금의 영업정지로 갑작스럽게 부도 회오리에 휘말린 성원건설과 성원산업개발은 화의개시 신청 8일만에 회사재산보전 처분 결정이 확정되는 등 경영정상화가 급속히 진전되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전윤수(田潤洙)회장은 부도이후 곧바로 경영정상화추진위원회를 구성, 한달여동안 매일 오전 8시 본부장들로부터 일일보고를 듣고 업무지시를 하는 것은 물론 주말도 잊은 채 매주 토·일요일마다 전국의 공사현장을 직접 방문하는 등 재기의 발판을 닦는 데 발벗고 나서고 있다.
성원그룹은 이같은 전사적인 노력에 힘입어 6월로 예정된 화의결정에 이어 8월 화의 개시가 본격적으로 이뤄지는대로 용인 상현리, 일산 풍동 등 공급예정 아파트들에 대해서도 올해안에 분양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김병주기자 bj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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