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라손 아키노(사진) 전 필리핀 대통령이 곧 일본 산요(三洋)전기의 사외 이사가 된다. 아키노전대통령은 수년전부터 계속된 산요전기의 제의에 고심해 오다 최근 이를 수락, 6월29일 주주총회 직후 취임할 것으로 알려졌다.산요전기는 아시아 지역 사업 확충을 앞두고 아키노전대통령의 인맥과 식견을 크게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0일의 기자회견에서 산요전기측은 『아키노전대통령은 국제적 식견이 풍부해 국제적 시각에서 경영에 대한 조언을 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산요전기는 필리핀에 100% 자회사인 「산요반도체 필리핀」과 합작회사인 「산요 필리핀」 등 8개사를 갖고 있다. 특히 아키노전대통령의 출신지에 반도체 제조회사를 설립한 것이 이사 내정의 계기가 된 것으로 알려졌다.
·도쿄=황영식특파원 yshwang@hk.co.kr
(C) COPYRIGHT 1999 THE
HANKOOKILBO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