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에서도 본격적인 성교육이 실시된다.국방부는 21일 『성병예방에 집중됐던 군내 성교육이 장병들로부터 외면을 받고 있다』며 『여성의 배란주기, 임신, 피임방법 등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성교육을 실시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같은 방침은 장병들의 잘못된 성적 호기심이 성범죄로 연결되는 경우가 많은데다 최근 들어 발기부전 등 심리적 치료를 받아야 하는 장병들이 늘어나고 있다는 내부조사에 따른 것.
국방부는 이를 위해 성교육을 정규 교과목으로 채택, 모든 장병에게 연간 4시간씩 교육을 실시하고 대대급이상 부대에 「성문제상담소」를 설치, 운영키로 했다. 또 신병훈련소와 사관학교 등에서 성교육 전담교관을 양성, 부대에 배치키로 했다.
이와 함께 최근 인기를 모으고 있는 구성애씨 등 강사를 초빙, 「여성을 어떻게 보아야 하는가」 등을 주제로 순회강연을 실시키로 했다.
한편 군내 성병 감염자는 96년 8,300여명, 97년 5,300여명, 98년 3,300여명 등으로 매년 36%씩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정덕상기자 jfur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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