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농산물도 이왕이면 건강을 생각하며 사먹으세요』최근 인삼딸기, 한방채소, DHA 통닭, 녹차먹인 돼지고기, 황토 토종닭등 성인병 예방은 물론 항암작용, 두뇌개발등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진 「기능성 농축산물」들이 앞다퉈 출시되며 관심을 끌고 있다.
백화점을 중심으로 판매되고 있는 이들 기능성 농축산물은 일반 농산물보다 값이 다소 비싼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무더위로 입맛을 잃은 가족들을 위해 저녁 식탁의 별미로 이들 농축산물로 만든 음식을 올려놓는것도 현명한 주부들의 선택이다.
◆한약제로 키운 야채와 과일
한약제를 이용해 특수 재배한 야채와 과일들이 선보이고 있다.
삼성 홈플러스에서 판매되고 있는 「푸른가야 한방채소」는 가야산에서 한약과 인삼 마늘 생강등 한방영양제를 이용한 특수농법으로 재배돼 맛과 향이 뛰어나고 무기질이 풍부하다. 한방상추, 한방깻잎, 한방치커리, 한방청경채, 한방풋고추, 한방치커리, 한방신선초, 한방쌈케일등 종류도 다양하다.
그린음악농법으로 재배한 「그린음악오이」는 일반 오이보다 당도가 2배나 높고 맛이 뛰어날 뿐만 아니라 고혈압을 억제시키는 오이의 「가바」와 「루틴」성분이 일반 오이보다 최고 2.5배 높은 건강 야채.
인삼엑기스와 식물 한방제를 이용한 사포린농법으로 재배된 「인삼딸기」는 인기있는 기능성 과일. 한화유통 압구정점과 잠실점에서 판매되고 있는 이 딸기는 기존 딸기보다 맛과 향이 뛰어나고 특히 비타민C가 20%이상 더 들어있는 것이 특징.
키위과, 가지과 식물등 7가지 식물의 유전인자를 추출해 합성 재배한 「로얄세븐」은 7가지 맛이 나는 과일로 알콜분해 성분인 아스파라긴산등 고단위 필수 아미노산(100g당 443.6㎎)과 비타민 A,B,C등이 다량 함유돼있어 간기능 개선효과가 뛰어나고 지방질을 자연스럽게 분해해줘 다이어트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북 성주군 수륜농협에선 당귀, 인삼, 계피등 한방영양제와 현미식초등을 이용해 재배한 무농약의 「한방참외」를 내놓고 있다.
이밖에 녹황색 채소와 절임인삼을 주원료로 해 항암효과가 있는 「고려인삼 김치」, 씨에 암 예방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진 칠레산 「레드 글러브 포도」등도 건강 식품으로 인기다.
◆황토, 녹차, 한약제를 먹인 축산물
한약제나 황토, 녹차를 먹인 닭고기, 돼지고기, 쇠고기 등도 나와있다.
황토속에 다량 함유돼 중금속 해독작용이 있는 일라이트성분을 사료와 함께 배합해 사육한 「황토 토종닭」(태연농장)은 일반 닭고기에 비해 지방과 콜레스테롤이 적은 반면 비타민 E(토코페롤)와 콜라겐 단백질이 풍부해 노화방지 효과등이 있는 것이 특징.
뉴코아백화점에서 마리당(1.2㎏) 5,400원에 판매되며 특히 생산업체인 태연농장은 3월부터 5마리 포장으로 당귀와 황귀등을 추가해 5,600원(1.4㎏)에 무료로 가정배달까지 해주고 있다.문의 (0348)958-9166
오메가-3 지방산(DHA)이 함유된 사료를 먹인 「에디슨 DHA 치킨」(㈜우방과학)도 선보이고 있다. 일반 통닭보다 1,000원정도 비싸지만 성장기 어린이들의 두뇌개발에 좋은 DHA가 5배나 들어있는 것이 특징.
또 「인삼박을 먹인 토종닭」(연산오골계 농원)도 나와 있다. 인삼박은 인삼엑기스를 추출한 인삼찌꺼기로 이를 먹여 키운 닭은 일반닭보다 육질과 영양이 뛰어나다는 설명.
황토닭과 마찬가지로 사료속에 황토의 일라이트 성분을 첨가해 사육한 「황토포크」(㈜동화)도 최근 출시됐다. 노린내가 안나고 단백질과 비타민E가 풍부해 피로회복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방필백화점에서 판매되는 한방 돼지고기인 「첵커린 한방 포크」(서일농장)는 한약제가 첨가된 사료를 먹여 콜레스테롤 함량이 일반 돼지고기 보다 20% 정도 적으며 항균, 항암 성분이 있는 키토올리고당과 게르마늄이 함유되어 있는 것이 특징.
또 전남 보성군에서는 녹차 줄기나 잎, 찌꺼기등을 먹인 돼지고기인 「보성녹돈」과 「보성녹우」도 생산, 판매하고 있다.
기능성 계란도 다양하다. ㈜우방과학은 DHA성분이 100g당 300㎎으로 다량 함유된 「에디슨 300」계란을 판매하고 있으며 경기 포천시 오금리의 가산농장은 항암작용이 있는 것으로 알려진 베타카로틴과 필수 아미노산이 풍부한 고급 목초인 알팔파를 사료로 먹여 생산한 「금계란」을 내놓고 있다.
/박희정기자 hj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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