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들의 계절이 시작됐다」시중 백화점들의 구두매장이 어느새 여름용 샌들로 화려하게 변신하고 멋쟁이들을 유혹하고 있다. 올 여름 가장 인기를 끌고 있는 샌들은 슬리퍼형 뮬 스타일. 굽이 낮고 뒤꿈치가 트인 이 스타일은 올 여름 여성의류의 경향이 여성화, 고급화한데 초점을 맞춘 것. 키싸, 고세, 메쎄, 엘리자벳, 이사벨등 유명 브랜드에서 판매하고 있으며 가격대는 10만~20만원.
실속파들에겐 얇은 끈으로 엮은 전통적인 스트랩 샌들이 인기다. 전체적으로 발이 노출돼 시원할 뿐만 아니라 정장이나 점잖은 자리에도 어울리기 때문. 가격대는 10만~20만원으로 대부분의 브랜드에서 선보이고 있다.
신세대층을 강하게 유혹하고 있는 샌들은 스폰지 굽 스타일. 조금 투박해 보이지만 푹신한 느낌을 주고 특히 다리가 길어 보여 「롱다리」를 선망하는 신세대의 취향에 딱 들어맞기 때문. 가격은 10만~15만원대로 소다, 조이, 이사벨등에서 선보이고 있다.
색상은 화사한 파스텔톤이나 흰색, 은백색, 베이지색등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특히 스폰지 굽 샌들은 발랄하고 개성있는 느낌을 살리기 위해 노랑, 주황 등 원색을 사용하고 있다. 여성스러움을 강조한 뮬 스타일은 반짝이는 큐빅 장식을 촘촘히 박거나 띠 형태로 넣어 고급스러움을 더욱 강조했다.
한편 롯데백화점은 25~30일 본점, 잠실점등 5개점에서 「한국 최대 패션구두·샌들·운동화 박람회」행사를 열어 다양한 샌들을 저렴한 가격에 선보일 예정. 행사중 노세일 브랜드 샌들 특별초대전에서 엘리자벳, 미소페, 조이, 사쎄, 키싸등 유명 브랜드의 샌들을 3만9,000~4만5,000원에 판매한다.
박희정기자 hj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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