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유통 잠실점 건물이 철거되고 7,521평 부지에 초고층 주상복합단지가 들어선다.한화는 지난해부터 추진해온 한화유통 잠실부지 매각이 지연됨에 따라 대림산업과 공동으로 이 부지에 50~95평형 최고급 아파트 900여 가구 백화점(5,000여평) 스포츠센터(4,000여평) 등을 갖춘 4개동, 연면적 9만평 규모의 복합단지를 2003년까지 완공키로 합의했다고 20일 발표했다.
내년 상반기에 착공되는 이 복합단지는 지상 40~50층의 초고층으로 건설돼 롯데월드와 함께 잠실지역의 새로운 명소로 떠오를 것이라고 한화측은 전망했다.
한화는 원활한 단지개발을 위해 한화유통이 부지를 1,500억원에 ㈜한화 건설부문에 팔았으며, ㈜한화 건설부문과 대림산업은 설계에서부터 시공, 분양까지를 공동으로 진행하게 된다고 밝혔다. 한화는 양사가 복합단지 개발 및 분양으로 총 1조원의 매출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한화 관계자는 『잠실부지를 단순매각할 경우 원매자가 제시하는 금액이 워낙 적은데다 착실한 구조조정으로 유동성을 확보하게 돼 부가가치를 높일 수 있는 방식으로 매각 방법을 변경했다』고 설명했다.
한화는 석유화학 자율 빅딜(대규모 사업교환)에 이어 이번 사업에서도 대림과 공동으로 개발키로 해 두그룹간의 협력체제에 눈길이 쏠리고 있다.
/김동영기자 dy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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