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갑현(李甲鉉)외환은행장은 20일 『외환은행 주가가 2만원대로 올라서면 다른 은행과의 합병을 고려할 수 있다』고 밝혔다.이행장은 이날 기자간담회를 갖고 『외환은행은 올해 업무이익 9,000억원을 달성, 1,000억원의 흑자를 기록하고 내년엔 5,000억원의 흑자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목표가 이뤄지면 외환은행의 총자산대비 이익률(ROA)은 1%대, 자기자본대비 이익률(ROE)은 15%에 달해 선진국 수준으로 올라설 것』이라고 밝혔다.
이행장은 또 『외환은행 주가가 너무 저평가돼있어 현재로선 합병을 고려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그러나 임직원들도 합병에 긍정적이며 주가가 2만원대로 정상화하면 합병을 고려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행장은 『자본확충을 위해 해외 주식예탁증서(DR) 발행을 검토한 바 있으나 보류했다』며 『추가 증자는 주식시장등 여건을 봐가며 시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행장은 이와 함께 『주거래그룹인 현대그룹이 최근 제출한 구조조정방안을 검토한 결과, 충분히 실현할 수 있는 수준으로 평가됐다』며 『자산재평가를 제외하고도 부채비율을 200%이하로 낮출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유승호기자 shyo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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