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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중] 아침드라마 어떤 '선택'을 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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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중] 아침드라마 어떤 '선택'을 볼까

입력
1999.05.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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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선택」을 선택할 것인가? 아침드라마에서 선택의 대결이 벌어졌다. 시청자들은 어떤 것을 선택할 지 자못 궁금하다. SBS와 MBC가 각각 24일과 다음 달 7일 새 아침 드라마를 내 보낸다. SBS는 「지금은 사랑할 때」 후속으로 「그녀의 선택」(한준영 극본, 오세강 연출)을, MBC는 「사랑을 위하여」에 뒤이어 「아름다운 선택」(조희 극본, 이창한 연출)을 방송한다.서울 등지에서 촬영이 한창 진행중인 SBS 「그녀의 선택」 은 사랑과 결혼 그리고 이후의 삶 속에서 여자가 선택하면서 겪어야 하는 갈등과 참사랑 등을 다룬 드라마. 『선택의 기로에서 한쪽을 선택함으로써 성격은 물론 생각 등 자신이 꿈꿔온 삶과는 다른 생활을 해야했던 한 여자의 삶. 그것을 통해 자신의 모습을 되돌아보는 자리를 마련한다』는 게 오세강 PD의 말.

가난한 연인을 적극적으로 사랑하지 못해 결국 떠나 보낸 후 힘들어 하다 상류층으로 편입을 시도하면서 시행착오를 겪고 결국 다시 참사랑을 찾는 여주인공 역을 오랜만에 브라운관에 복귀한 강문영이 맡는다. 상대역은 이진우. 윤미라 정동환 정영숙 등 중진급 연기자와 김은정 안정훈 김혜리 등 젊은 연기자들이 호흡을 맞춘다.

타이틀 촬영을 시작한 「아름다운 선택」은 이광수가 1938년에 발표한 「사랑」을 현대판으로 재구성한 드라마. 특수한 처지에 놓인 중년의 가족과 젊은 여주인공의 갈등과 사랑, 그리고 따사로운 화해를 그려나간다.

『지나친 이기주의와 배타적 사고가 만연한 현대인들에게 숭고한 박애주의 와 희생적 사랑의 의미를 반추하는 기회를 주고 싶다. 소중한 삶의 여유와 자기성찰의 장도 제공하고 싶다』는 게 이창한 PD의 기획 의도.

제작진은 자칫 원작이 무겁게 진행되는 것을 막기 위해 주인공 주변 인물들의 사건을 빠른 템포로 밝고 재미있게 그릴 생각이다. 또 가능한 한 시대의 일시적 유행에만 구애되지 않는 쪽으로 연출 방향을 잡았다.

일간지 여기자로 중년의 남자를 사랑하는 젊은 여주인공은 추상미가, 이혼한 중년 남자 역은 한진희가 맡는다. 이혜숙 이보희 정경순 김승환 김인문 등이 함께 출연. /배국남기자 knba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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