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서울시내 일부대학 앞에서는 전경들의 모습을 자주 본다. 며칠 전 H대에서도 한총련의 집회가 있었는데 정문 부근에서 전경들이 등하교하는 학생들을 붙잡고 학생증이나 신분증을 검사하고 있었다.특히 남학생과 복장이 불량한 학생들은 바로 붙들렸다. 그것이 부당하다고 생각한 친구가 전경의 말을 무시한 채 지나가려니까 갑자기 주위에 있던 전경 6명 전도가 거의 때릴 기세로 친구 주위로 달려들었다.
아무리 불상사가 일어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서라지만 공포스럽고 불쾌한 의심을 받아가면서 학교에 다녀야 한다는 데 대해 불쾌감이 일었다. 운동권 학생이 아니더라도 대부분의 학생이 이에 동감할 것이다.
/이수영·서울 송파구 문정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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