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증권이 LG종금과의 합병설로 하한가를 기록하자 다른 증권주들까지 동반하락세를 보였다.20일 주식시장에서 LG증권과 LG종금의 합병설이 퍼지면서 두 종목에 거래주문이 일시에 폭주했다. LG증권은 동반부실화 가능성으로 인해 곧바로 하한가로 떨어졌고 LG종금은 소폭 상승세를 보였다. 거래량도 LG증권이 655만주, LG종금이 635만주로 나란히 1,2위를 차지했다.
LG증권의 하락세는 증권주 전체로 파급돼 한양증권 우선주를 제외한 전종목이 큰 폭의 하락세를 보였다. 특히 LG증권의 합병설에 자극받은 기관투자가들이 대거 매도물량을 내놓아 하락폭이 커졌다.
증권전문가들은 LG증권에서 시작된 매도세가 당분간 증권업종 전체에 상당한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했다.
대유리젠트증권 김경신(金鏡信) 투자전략팀 이사는 『증권주는 동반등락하는 경향이 강한 데다 주가 하락기여서 LG증권 한 종목이 전체에 미치는 파괴력이 상당할 것』이라며 『증권주 하락세가 은행과 종금 등 금융주 전반으로 파급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배성규기자 vega@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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