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金大中)대통령은 19일 『정부는 고금리정책을 고려하지 않고 있다』면서 『금리나 환율은 시장의 자율기능에 맡길 것』이라고 말했다.김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가진 로이터통신과의 회견에서 『정부가 시장에 개입해 금리나 환율을 인위적으로 조정할 생각이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고 청와대 박지원(朴智元)대변인이 전했다.
김대통령은 『금리가 특별히 상승한다거나 하락할 것이라는 보고를 받지 않고 있다』면서 『달러의 유입으로 원화의 강세 전망이 있으나 증시에 투자된 달러의 유출, 외채의 조기상환 등이 가능하기 때문에 환율을 시장상황에 맡겨도 큰 위험이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대통령은 페리보고서에 대해 『(한·미·일 3국이) 북한의 안전보장과 경제재건에 협력하며 북한의 국제사회 진출을 보장하겠다는 내용이 될 것』이라며 『북한은 핵을 보유하지 않고 미사일의 개발 및 유출, 군사도발을 하지 않겠다는 약속을 확실히 해야 한다는 내용이 담길 것』이라고 말했다.
/이영성기자 leey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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