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는 21일 서울 하얏트 호텔에서 조셉 블래터 국제축구연맹(FIFA)회장, 정몽구(鄭夢九)그룹회장, 정몽준(鄭夢準)대한축구협회장등이 참석한 가운데 FIFA의 공식대행사인 ISL과 2002년 월드컵 자동차부문의 공식후원업체 계약을 체결한다고 19일 발표했다. 현대자동차는 이번 계약으로 ISL측에 600억원규모의 후원금을 제공하게 된다.현대는 월드컵 후원이 자동차를 비롯 그룹제품의 인지도를 높여 세계적인 브랜드로 도약하는 결정적인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자동차는 세계 자동차업체중 유일하게 FIFA의 공식파트너로 선정됨에 따라 광고 판촉 제품등에 월드컵 마크와 마스코트등을 이용할 수 있게돼 수출확대 등 마케팅에 엄청난 효과를 거둘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현대자동차 이형근(李亨根)이사는 『월드컵은 전세계 200여국가에 중계돼 올림픽의 2배 가까운 400억명(연인원)이 시청하는 지구촌 축제』라며 『월드컵 공식후원사 선정으로 세계적인 자동차브랜드로 도약할 수 있는 전기를 마련했다』고 강조했다.
현대는 이번 공식파트너 선정을 계기로 스포츠전담팀을 구성, 월드컵은 물론 모터스포츠, 마스터즈골드대회등의 후원사로 참여하는 등 스포츠마케팅을 본격화할 예정이다. 삼성이 지난해부터 골프여왕 박세리를 지원하여 엄청난 마케팅효과를 거두었듯이 현대도 「월드컵효과」를 잔뜩 기대하고 있다.
/이의춘기자 eclee@hk.co.kr
(C) COPYRIGHT 1999 THE
HANKOOKILBO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