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은 불기 2543년 부처님 오신 날. 지상파 방송 3사와 몇몇 케이블TV가 석탄일 특집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삼천배의 현장, 수행정진의 길로 들어선 두 행자의 이야기 등 불교신자가 아니더라도 볼 만한 내용이 많다.KBS 1TV 「현장르포 제3지대」는 21일 밤 11시 45분 서울 화계사 신도들의 삼천배 현장을 찾아가는 「참회의 시간, 삼천번 절하는 마음」(연출 김용두)을 방송한다. 참선수행의 한 방법인 삼천배는 8~10시간이 걸리는 대장정. 말기 신부전증 선배를 돕고자 삼천배를 드리는 동국대 학생들, 4세때 헤어진 부모를 찾으려는 막노동꾼 등 저마다의 사연을 만나본다.
22일 오후 8시 방송되는 KBS 1TV 「역사스페셜_5,000만자의 하이테크 팔만대장경」(연출 최영민)에서는 팔만대장경의 여러 궁금증을 풀어본다. 대장경 목판에 사용된 나무의 종류, 대장경이 남해에서 해인사로 옮겨진 배경 등. 대장경 영인본에서 찾아낸 3,600여명의 명단을 실마리로 대장경 제작에 참여했던 사람들도 추적해 본다.
MBC는 21일 밤 11시15분 특집 다큐멘터리 「실상사의 두 행자」(연출 조능희)를 마련했다. 스님이 되고자 실상사를 찾아 허드렛일을 하는 두 행자의 사연이다. 22일 오전 9시45분 방송되는 SBS 특집 다큐 「황금탑의 비밀」(제작 한진영상)은 미얀마의 여러 불교 유적지를 탐방하는 프로그램. 석가모니가 각지를 순방했다고 전해지는 미얀마의 구석구석을 소개한다.
케이블TV 불교텔레비전은 22일 오전 9시50분 서울 조계사에서 열리는 「봉축법요식」을 생중계하고, 오후 1시10분 「조계종 총무원장 고산스님과의 특별대담」시간도 마련한다. 예술영화TV는 22일 오후 1시 「회귀선」 「청산녹수」 등 불교의 윤회사상이 담겨진 7편의 춤을 다룬 「김말애의 우리춤」을 방송한다. 김관명기자 kimkwm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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