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자원부는 18일 국내에 거주하는 화교(華僑)로 구성된 비영리 사단법인「한국화교경제인협회(이사장 웬구어뚱·哀國棟)」설립을 허가했다고 밝혔다.정부가 외국인만으로 구성된 사단법인을 허가해 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산자부는 이번 조치가 대외 개방정책을 통해 외국인의 국내활동 여건을 개선하고 외국인 투자유치를 포함한 대외경제교류를 확대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화교경제인협회는 한국화교한의사협회, 재한화교학자협회, 한국화교약사회, 중화청년회의소, 한국중화요식업협회등 단체 대표로 구성됐다.
산자부는 앞으로 이 협회를 전세계적으로 5,400억달러의 자산을 보유하고 있는 화교상권과의 경제교류를 위한 채널로 활용할 방침이다.
화교경제인협회 관계자는 『연내에 회원수를 200여명으로 늘리고 세계화교경제권과 연합, 중화권의 대한(對韓) 투자유치등 경제교류 촉진에 앞장서기로 했다』고 말했다.
지난해 한국의 대 중화권 교역량은 184억2,000만달러, 한국에 투자한 화교자본은 지난해말 현재 73억9,000만달러에 이르고 있다.
/박정규기자 jk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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