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타이어가 중국 현지에 설립한 2개 공장에 대한 본격 가동에 돌입, 거대 중국시장 공략에 나섰다.한국타이어는 18일 중국 장쑤(江蘇)성 화이인(淮陰)시에서 조양래(趙洋來)회장 등 회사 임직원과 신정승(辛正承)주중공사, 지윈스(李允石)장쑤성장, 웨이위밍(魏玉明)국가 대외경제무역합작부부장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장쑤공장 준공식을 가졌다.
이번에 준공한 장쑤공장은 한국타이어가 85%의 지분을 투자해 중국 타이어공장과 합작설립한 공장으로 연간 245만본의 생산능력을 갖추고 있다. 한국타이어는 오는 21일에는 연간 180만본의 생산능력을 갖춘 저쟝(浙江)시 지아싱(嘉興)공장의 준공식을 가질 예정이다.
이에 따라 한국타이어는 중국의 연간 타이어 소비량 5,000만본의 8.5%에 달하는 425만본의 생산능력을 갖추게 돼 상하이(上海)타이어, 차우양(朝陽)타이어 등에 맞서는 중국내 거대 메이커로 발돋움하게 됐다.
한국타이어측은 2002년까지 총 3억달러를 투자, 두 공장의 생산량을 연간 총 1,130만본으로 늘려 중국내 1위 생산업체로 도약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중국공장 본격 가동으로 한국타이어는 국내 3,240만본과 중국 425만본 등 연간 총 3,665본의 타이어를 생산할 수 있게 됐다.
조충환(曺忠煥)사장은 『이번 현지공장 본격가동은 매년 두자릿수 성장을 거듭하고 있는 중국 자동차시장 진출을 위한 교두보를 확보했다는 점에서 큰 의의가 있다』며 『오는 2007년까지 세계 5대 메이커로 진입한다는 계획 아래 연간 1억본 생산규모를 갖추겠다』고 말했다.
/이영태기자 yt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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