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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자동차 세계표준 선점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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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자동차 세계표준 선점하라"

입력
1999.05.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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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극의 에코카」로 불리는 전기자동차의 개발 경쟁이 뜨겁다. 21세기 자동차메이커의 사활을 좌우할 환경 친화적 「에코카」 개발 경쟁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지만 최근 전지자동차의 개발을 놓고 국제적 연합전선이 형성되는 새로운 단계에 접어 들었다.전기자동차는 수소를 공기중의 산소와 반응시켜 탑재발전기로 전기를 만들어 달리는 자동차. 보다 뛰어난 전기자동차를 개발, 「세계표준」을 획득하려는 경쟁은 크게 도요타·GM연합과 포드·다임러 크라이슬러 연합으로 나뉘어 전개되고 있다. 또한 전자·석유회사도 각각 양진영에 가담하고 있어 자동차·전자·석유업계가 뒤엉킨 「세계 대전」을 예고하고 있다.

지난달 전기자동차를 비롯한 환경기술 공동개발에 합의, 출범한 도요타·GM연합은 한발 앞선 포드·다임러 크라이슬러 연합을 따라잡기 위한 것. 현자동차의 엔진에 해당할 만큼 핵심기술인 전기발생장치 분야에서 세계정상을 자랑하는 캐나다의 발라드를 우군으로 확보한 다임러 크라이슬러는 3월 중순 액체수소를 이용한 전기자동차 「메카 4」를 공개하면서 2004년 판매를 다짐했다. 내년에는 주행실험에도 들어간다.

그러나 무거운 수소통을 싣고 달려야 하는 「메카 4」에 대한 도요타의 평가는 차갑다. 도요타는 이미 마쓰시타전기와 제휴, 핵심기술인 전기발생장치 개발에 나섰다. 세계 정상의 메이커인 GM이 도요타와 손을 잡은 것도 그 때문이다.

전기자동차 시장은 2010년께 열릴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현재 전력용으로 실용화한 1억원짜리 전기발생장치를 어떻게 소형·저가화하느냐가 관건이다.

·도쿄=황영식특파원 yshwa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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