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 광주민주화운동 제19주년 기념식이 18일 오전 광주 북구 운정동 5·18 묘지에서 김종필(金鍾泌) 총리를 비롯한 각계인사와 유족 시민 등 5,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거행됐다.5·18이 국가기념일로 제정된지 세번째로 열린 이날 기념식에서 김총리는 『5·18 민주화운동은 의로운 시민들의 항쟁이었다』며 『어려운 상황속에서도 나라를 위해 떨쳐 일어섰던 5·18 정신을 되새긴다면 우리는 어떠한 난관도 극복해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기념식에는 김영배(金令培)국민회의총재대행과 한승헌(韓勝憲)감사원장, 박상천(朴相千)법무, 김기재(金杞載)행정자치, 이해찬(李海瓚)교육부장관 등 국무위원과 고재유(高在維)광주시장 등 각계인사가 참석했다.
특히 천용택(千容宅)국방장관과 육군보병학교장, 31사단장, 11공수여단장, 목포해역방어사령관 등 3군장성들이 처음으로 대거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이날 5·18 묘지에는 전국에서 2만여명의 참배객들이 찾아와 5월 영령들의 넋을 위로했다. 광주·전남지역 각급 학교들은 오전 10시 추모묵념을 하는 등 학내행사를 가졌으며 종교단체별로 추모의식을 개최했다.
또 서울에서도 5·18 민중항쟁연합중앙회(회장 김호성·金好成)주최로 오전10시 세종문화회관 소강당에서 고건(高建)서울시장과 5·18 관련단체 회원, 정당 및 사회단체 대표 등 500여명이 모인 가운데 추모식을 갖는 등 시민단체와 각 대학의 추모행사가 잇따랐다. 보라매공원에서는 광주 망월동 묘역에 세워진 40㎙높이의 대형 추모탑을 5분의 1 크기로 축소한 추모탑 제막식이 열렸다.
/광주=송두영기자 dysogn@hk.co.hk.co.kr 안경호기자 khan@hk.co.kr
안준현기자 dejav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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