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국방부와 나토관리들은 지상군 파병계획과 관련, 북대서양조약기구(NATO)의 유고공습이 제역할을 하고 있다는 확신아래 지상군 파병을 통한 코소보 침공계획을 거의 포기했다고 17일 밝혔다.이 관리들은 지상군 파병대신 코소보 주둔 평화유지군의 규모 및 주둔 조건등을 검토중에 있으며 평화유지군은 당초 예상의 2배인 5만여명이 필요하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전했다.
이탈리아 총리실은 이날 코소보 사태와 관련, 독일과 이탈리아가 코소보 사태의 조속한 종식을 위해 러시아와 중국의 입장을 반영한 새로운 유엔 결의안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파스칼레 카셀라 대변인은 이탈리아의 마시모 달레마 총리와 게하르트 슈뢰더 독일 총리가 17일 만났으며 이 자리에서 이같은 평화안 추진방식이 논의됐다고 밝혔다. 유럽연합(EU) 의장인 슈뢰더 총리는 이날 달레마 총리와의 회담을 마친 뒤 핀란드 헬싱키에서 마르티 아티사리 대통령과 회담을 갖는 등 코소보 분쟁 종식을 위한 EU 차원의 노력을 강화했다. 슈뢰더 총리는 아티사리 대통령을 만난 뒤 독일 총리이자 EU의장 자격으로 아티사리 대통령을 코소보 분쟁 해결 중재자로 지지한다고 밝혔다.
한편 코소보 알바니아계 온건파 지도자인 이브라힘 루고바는 이날 코소보해방군(KLA)이 주도하는 망명정부에 참여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독일 본에서 가족들과 함께 있는 루고바는 독일의 일간 프랑크푸르터 알게마이네와 가진 인터뷰에서 지난달 하심 타치의 주도로 구성된 KLA 정부는 적법하지 않다고 지적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또 나토의 유고 공습이 『점진적으로 효과를 보고 있으며 세르비아군이 코소보를 포기할 때까지 공습을 계속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나토는 18일 56일째 공습을 계속, 베오그라드와 노비사드, 니스 등 유고 연방의 주요 도시에 집중 공격을 가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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