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미중인 홍순영(洪淳瑛) 외교통상장관은 17일 오전(현지시간) 워싱턴에서 매들린 올브라이트 미 국무장관과 회담을 갖고 한반도 문제의 근본적인 해결을 위해서는 남북한간 대화를 통한 관계개선과 협력이 중요하다는데 의견을 모았다.양국 외무장관은 또 향후 대북포괄접근 방안을 추진해 나가기 위해서는 북한의 호응이 필요하다는데 인식을 같이 하고 윌리엄 페리 대북정책조정관의 방북을 통해 북한의 반응을 파악키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페리 조정관의 대북권고안에 지난해 5월 이후 단절된 남북 당국간 대화재개의 중요성이 강조될 것임을 시사하는 것으로 보인다.
양국 장관은 미 필라델피아주 「자유의 메달」수상을 위해 올 여름 방미하는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의 방미 일정과 한미 정상회담 의제에 관해서도 협의했다.
양국 장관은 회담에 앞서 평양을 방문하고 귀국한 찰스 카트먼 한반도 평화회담특사로부터 금창리 현장방문과 페리 조정관의 방북일정 등에 관한 북·미협의 결과를 보고받았다. /윤승용기자 syyoo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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